‘준우승’ 유도훈 감독, “6차전 약속 못지켜 죄송, 강팀 되도록 노력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4.21 20: 58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선수들을 향한 성장을 당부했다.
전자랜드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84-92로 패배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밟은 전자랜드는 1승 1패로 맞선 3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빠지는 악재를 경험했다. 3차전을 힘없이 내준 가운데, 4차전 새로운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가 힘을 보탰지만, 4차전 마지막 순간 고비를 넘지 못해 경기를 내줬고, 5차전까지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2-8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4승 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014-2015 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5번째 통산 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부산기아엔터프라이즈 시절인 1997년을 비롯해 2006-2007, 2009-2010, 2012-2013, 2013-2014, 2015-2016에 이은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섰다.경기 종료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통합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유도훈 감독은 “6차전까지 가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못 지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은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주려고 노력했다. 대신 어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나와 선수들 또한 느꼈을 것이다. 조금 더 강팀이 되도록 다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 감독은 "경기를 많이 안 뛴 선수들,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정병국 선수나 고참 선수들에게 고맙다. 주축을 뛴 나머지 선수들도 내년을 위해서 다시 준비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모비스 우승 축하한다. 언덕을 어떻게 넘을지 공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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