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상승세 ‘린다랑’, 넘어야 하는 ‘지수’… 최종전 탑 싸움 승자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21 11: 39

[OSEN=임재형 인턴기자] 최근 상승세를 탄 ‘린다랑’ 허만흥과 그를 넘어서야 하는 ‘지수’ 박진철이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진에어와 ESS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롤챔스 서머 스플릿 마지막 한 자리를 걸고 대결한다.
이번 승격강등전은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팀이 롤챔스 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와 진에어는 지난 16일 펼쳐진 승격강등전 1일차 경기에서 각각 VSG, ESS를 2-0으로 완파했다. 롤 챌린저스에서 이름을 날렸던 ESS, VSG는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도 중후반 운영, 한타에서 맥없이 무너지며 승기를 내줬다.

'린다랑' 허만흥(왼쪽)과 '지수' 박진철

지난 19일 열린 승격강등전 패자전에서 ESS, VSG는 롤챔스 팀들에게 패배한 아픔을 경기로 달래듯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그 중 마지막까지 빛난 선수는 ‘지수’ 박진철이다. 박진철은 롤 챌린저스 스프링 시즌 클레드(6승 0패 KDA 5.45), 레넥톤(5승 0패 KDA 8.80) 등 ‘싸움꾼’ 챔피언을 주로 활용한다. 지난 3월 28일 아수라전 승리 이후 박진철은 “내가 판을 잘 깔면 팀이 한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박진철의 집중력은 뛰어났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아칼리를 선택한 박진철은 팀원들이 대부분 잡힌 상황에서 날카로운 ‘킬 캐치’ 능력으로 위기를 틀어막았다. 박진철의 아칼리는 이후 한타, 날개 운영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적진을 휩쓸었다. 경기 후 ESS 루치오 박 감독은 “박진철 선수가 매우 잘해줬다”고 만족했다.
그러나 롤 챌린저스의 호랑이 박진철도 ‘린다랑’ 허만흥 앞에서 작아졌다. 허만흥은 1세트 ‘도벽 라이즈’를 선택해 한타를 위해 선택한 박진철의 사이온을 라인전 부터 지독하게 밀어붙인 뒤 압살했다. 허만흥은 2세트에선 박진철의 갱플랭크를 상대로 ‘AD 케넨’을 꺼내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꽉 쥔 뒤 팀원들이 오브젝트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판을 만들었다. 박진철에겐 1세트 패배가 뼈아팠다. 허무한 패배로 2세트 블루진영에서 ‘카운터 픽’을 상대하게 된 박진철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허만흥은 지난 18일 열린 승격강등전 승자전 KT와의 경기에서도 1, 3세트 아트록스로 압도적인 라인전을 펼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기 위해 분전했다. 상승세를 탄 허만흥과 그를 넘어야 서머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는 박진철의 대결을 기대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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