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막고 못 막고'에 평가 엇갈린 맨시티 수비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4.21 08: 52

손흥민(토트넘)을 막고 못 막고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의 평가가 엇갈렸다.
맨시티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서 토트넘을 1-0으로 물리쳤다. 맨시티(승점 86)는 이날 승리로 리버풀(승점 85)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서 1, 2차 합계 토트넘과 4-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밀려 탈락의 쓴맛을 삼켰다.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에 내준 4골 중 3골을 손흥민에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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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 활약했다. 번뜩이는 움직임과 슈팅으로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분과 44분 회심의 슈팅은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 절호의 골찬스도 라포르테의 굿태클에 저지 당했다. 
맨시티 수비진에 대한 평가는 손흥민을 막았느냐 못 막았느냐에 따라 갈렸다. 대다수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에데르송과 라포르테를 높이 평가했다. 전반 초반 패스미스 후 손흥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위기를 자초한 스톤스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익스프레스’는 에데르송과 라포르테에게 양 팀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을 주며 “에데르송은 전반전 두 번의 중요한 세이브를 했다. 라포르테는 손흥민을 뒤쫓아 훌륭한 슬리이딩으로 위기를 끝냈다”고 칭찬했다. 반면 스톤스에겐 손흥민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며 저조한 평점(5점)을 매겼다.
‘데일리 메일’도 에데르송과 라포르테가 손흥민의 슈팅을 잘 막았다며 7.5의 고평점을 선사했다. 반면 스톤스는 양 팀 최저인 5.5점에 그쳤다. ‘스포르트360'도 에데르송(8)과 라포르테(7)에겐 고평점을, 스톤스에겐 저조한 평점(6)을 줬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에데르송(8)에게 "전반전에 아주 중요한 세이브를 2번 했다”고 치켜세웠다. 라포르테(7)에겐 “손흥민을 상대해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은 이날 경기의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반면 스톤스(6)에겐 손흥민을 막지 못해 문제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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