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미래? 아니 현재!" ERA 1.67 이영하의 무한 질주 [오!쎈人]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4.20 20: 23

미래가 아닌 현재의 에이스였다.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2)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10-1 승리를 이끌며 기분좋은 시즌 3승을 챙겼다. 가히 두산의 미래가 아닌 현재임을 과시하는 호투였다. 
3회까지 단 1안타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4회도 처음으로 선두타자 안치홍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최형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주자는 포수 박세혁이 2루에서 잡아냈다. 김주찬의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이창진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당당하게 이닝을 마쳤다. 

두산 영건 이영하가 20일 광주 KIA전에서 절정의 투구를 과시하며 3승 째를 수확했다. / jpnews@osen.co.kr

6회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1사 3루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첫 실점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실점이었다. 7회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타선이 7회까지 9점을 몰아준 덕택에 편안한 승리의 길이었다.
투구수는 89개에 불과했다. 최고 147km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와 포크,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단 한번도 연타를 맞지 않은 솜씨를 과시했다. 최근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힘을 되찾은 KIA 타선도 이영하의 위력적인 볼에 좀처럼 연타를 만들지 못하며 무너졌다.
네 번 모두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며 평균자책점도 1.80에서 1.67로 끌어내렸다. 고졸 4년 째를 맞이하며 절정의 투구를 하고 있다. 린드블럼과 함께 두산의 강력한 원투펀치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경기후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가 이번 시즌 선발로서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오늘도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고 칭찬했다.
경기후 이영하는 "오늘 공격적으로 던지려 했다. 포수 (박)세혁이 형과 수비의 도움으로 승리 할수 있는 경기였다. 계속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팀이 이길수 있도록 적게 실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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