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일갈', "바르사가 맨유에 승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4.20 08: 52

"바르셀로나가 맨유에 승리를 거두는 것은 당연한 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졌다. 
1차전 홈에서도 0-1로 패배했던 맨유는 합계 0-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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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장에서 8강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했다. 실제로 16강서 극적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패배를 지켜본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은 20일 러시아 투데이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유는 실수가 굉장히 많았고 수비도 엉망이었다. 쿠티뉴와 메시의 골을 잘 지켜보면 분명 맨유 수비진의 문제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시의 위치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실제로 경기를 하면서 메시의 움직임을 막아내기는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맨유의 접근 방식이 정확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전 감독의 말은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맨유가 메시를 수비하기 위해 그를 지역을 만들어 가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를 메시의 개인 능력으로 뚫어냈고 실점 후 더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실점 후 포그바를 왼쪽에 포진 시켰고 맥토미니를 오른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린가드가 최전방 공격수 바로 밑에 자리했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수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결국 메시가 중원에서 볼을 갖고 다니면서 맨유 수비진을 괴롭히면 방어를 할 수 없게 됐다. 나는 그 문제를 파악했었고 맨투맨 수비를 하지 앟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분명 대단한 팀이다. 그들은 맨유 보다 뛰어났다. 또 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가 맨유에 승리를 거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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