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스, "맨유의 솔샤르 감독 선임은 잘못된 결정...감정적이었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20 08: 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새 감독 선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잉글랜드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는 20일(한국시간) 보도된 영국 매체 BBC 라디오 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선택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솔샤르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처음에는 임시직이었지만 첫 11경기 중 10승을 거두면서 지난 3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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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스는 '맨유의 솔샤르 감독 선임은 올바른 결정이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감정적인 결정이라고 느꼈다"면서 "어떤 사업에서나 오랜기간 심사숙고하는 논리적인 결정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맨유 방식'인데 그것은 과거 맨유가 해왔던 방식이 아니다"면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아주 독특했다. 맨유는 그런 세계 최고 감독이 가진 몇가지는 흉내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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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갔을 때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나 마누엘 페예그리니(웨스트햄) 전 감독이 어떻게 했나'라고 묻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했다"고 꼬집었다. 실제 솔샤르 감독은 맨유 부임 후 줄곧 퍼거슨 전 감독이 했던 방식을 따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리버풀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고 있다. 그런 것이 맨유에는 필요하다"면서 "퍼거슨 전 감독이 했던 것에 가까운 누군가를 찾으려 해서는 안된다. 맨유는 이제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그걸 시도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맨유는 자신들이 뭘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신랄하게 비판을 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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