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이강인, 비야레알전이 마지막...올 시즌 팀 경기 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19 08: 15

이강인(18, 발렌시아)가 남은 시즌을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축구대표팀과 함께 보내게 됐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지역 매체 '엘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비 오는 23일 오후 파주NFC에 입소할 것"이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발표를 인용, "이강인이 남은 시즌을 한국 대표팀과 함께 한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이 매체는 "대한축구연맹이 발렌시아와 협상에 성공했으며 이강인은 오는 5월 23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FIFA U-20 월드컵 출전 때문에 다음 시즌까지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라며 "비야레알과의 경기 후 떠날 예정이며 22일 열릴 레알 베티스와의 라리가 경기와 상관없이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은 19일 오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비야레알과의 경기에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U-20 월드컵에서 포르투갈(5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5월 29일), 아르헨티나(6월 1일)와 잇따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대회 결승전은 6월 16일이다.
따라서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오는 5월 2일과 9일 아스날과 벌일 유로파리그 4강 1, 2차전은 물론, 5월 25일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역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발렌시아가 4강을 통과해도 결승전이 5월 30일 열리기 때문에 이강인은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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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발렌시아는 2살 더 많은 선수들과 맞붙게 될 월드컵에서 경험을 쌓은 것이 이강인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도 "만약 이강인이 부상을 당할 경우에는 곧바로 이강인을 소환할 수 있는 옵션을 발렌시아가 가지고 있다. 이는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또 엘데스 마르케는 마지막에 "이강인은 지난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에 소집돼 2만km를 왕복했지만 1분도 뛰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정정용 감독은 여러 차례 발렌시아에 이강인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강인을 벤치에만 앉혀두지 않을 것이다. 이강인의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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