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논란' OK저축은행, "국가대표 운영 폐 끼쳐 죄송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4.18 10: 34

OK저축은행 배구단이 김호철 감독 영입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18일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이 이번 신임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불찰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저희 구단의 부주의와 신중치 못한 대응으로 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 나아가 국가대표 팀의 운영에도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최근 남자 배구 국가대표 전임 감독인 김호철 감독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전임 감독 계약 당시 다른 팀과는 계약을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이 있었기 때문. 결국 김호철 감독의 OK저축은행 행은 불발됐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먼저 감독 의사를 전해왔다"라고 밝혔고, 김호철 감독도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징계를 면치 못하게 됐다.

[사진] 김호철 감독

OK저축은행은 "김호철 감독 선임 문제는 내부 검토 단계에서 중단되고, 철회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그럼에도 저희의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내부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저희 구단의 바램이 있다면, 김호철 국가대표 감독께서 본연의 위치에서 흔들림없이 한국 국가대표 배구팀을 잘 이끌어 나가시기를 기원한다"라며 "그리고 김호철 감독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이나 피해가 계속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저희 구단 또한 반성적 성찰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팀에 대한 존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OK저축은행 구단은 "다시 한번 최근 저희 구단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불찰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자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 말씀 올린다. 멋진 배구와 투명한 구단 운영으로 기쁨을 선사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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