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사무엘→우기까지, K팝에 스며든 '외국인돌' 매력+입담 폭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16 19: 59

사무엘부터 (여자)아이들 우기까지, 외국인 아이돌 멤버들이 '아이돌룸'을 장악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룸'은 '글로벌 오락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중 외국인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국 LA 출신인 사무엘, NCT드림 멤버로 중국 상하이 출신인 천러와 길림에서 온 런쥔, 일본 군마에서 온 JBJ95 멤버 켄타, 펜타곤 멤버인 일본 나가노 출신 유토와 중국 상하이 출신 옌안 등 K팝을 이끄는 외국인 남자 아이돌 멤버들이 등장부터 시선을 모았다.

[사진] JTBC '아이돌룸' 방송화면

이어 여성 팀으로는 (여자)아이들의 중국 북경 출신 우기, 대만에서 온 슈화, 태국 방콕에서 온 민니, 체리블렛에서는 일본 나고야 출신 코코로, 대만 출신 린린 끝으로 마찬가지로 대만 출신인 공원소녀 소소가 등장했다. 
이 가운데 사무엘은 가장 오랜 기간 한국에서 생활한 '한국 생활 선배'였다. 그는 "한국 생활 9년 차다. 인생의 반을 한국에서 보냈다. 배고플 때 외국 음식 말고 밥이 생각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지어 그는 "언어는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하다"면서도 "그런데 한국에서 꿈 꾸면 꿈에서 한국어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과 고향의 문화 차이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사무엘은 "처음에 할머니 뼈해장국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진짜 할머니 뼈로 해장국을 만드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할머니 뼈해장국에서 할머니가 밥을 드시는 걸 봤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천러는 "처음엔 형, 동생이라는 말이 헷갈렸다. 중국에도 '따거'라는 말이 있긴 한데 나이가 많이 높은 사람한테 하는 말이고 한두살 차이에는 붙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런쥔은 "천러가 그냥 반말하고 싶어서 말하는 핑계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저한테 '런쥔 형'이라고 하는데 둘이 있을 때는 '런쥔'이라고 말한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우기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통역사이자 MC를 자처했다. 그는 한국 생활 2년 차로 MC들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물론 말을 표현하기도 서툰 코코로, 린린, 소소와 같은 여성 팀 멤버들을 감싸며 통역해줬다. 이에 "오늘 제가 MC를 잘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또 불러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성 멤버 6명, 여성 멤버 6명이 섭외된 만큼 출연진은 성별로 팀을 나눠 대결에 임했다. 특히 MC 정형돈은 대놓고 여성 멤버들을 편애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팀은 한국생활 9년 차인 사무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런쥔이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초성퀴즈에서 어휘력을 뽐냈고, 유토는 의외의 순발력으로 이구동성 퀴즈를 맞췄다. 
'아.체.소(아이들, 체리블렛, 공원소녀)' 팀 또한 뒤지지 않았다. (여자)아이들 슈화가 리더를 맡아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며 시선을 끌었다. 슈화는 서툰 한국어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에 "학교생활기록부 첫 장을 가져오세요"라는 제시어를 존댓말이 아닌 "가져와"로 번역한 뒤 정답이라고 확신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여기에 코코로가 이구동성 퀴즈에서 '거짓말탐지기'를 맞추며 '아.체.소'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런쥔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기쁘다. 세상이 차갑다는 걸 배웠다"며 소감을 밝혀 끝까지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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