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완벽한 하루를 만들었다. 역전타와 결승타, 그리고 이날 구단의 ‘플레이어 데이’ 행사의 주인공까지. 양의지는 ‘엔팍’을 자신의 이름으로 모두 새겼다. 몸살과 장염, 그리고 담 증세까지 겹친 가운데 만든 투혼이었다.
‘엔팍’의 만원 관중 앞에서 양의지의 이름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진 날이었다. 이날 구단이 마련한 ‘플레이어 데이’의 첫 주인공이었던 양의지이기도 했다. 경기 전, 양의지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며 이날 경기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양의지는 전날(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등의 담 증세가 있었고 장염과 몸살 기운이 겹치며 컨디션 자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양의지는 집중력과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올 시즌 첫 낙동강 더비의 승전보를 직접 전했다.경기 후 양의지는 “어려운 상황에 이길 수 있는 점수를 내서 기쁘다. 어제 아파서 빠졌는데 팀원들에게 조금 미안했다. 어떻게 해서든 공을 맞추자는 스윙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코스가 좋았다”면서 “첫 구단 플레이어데이에 나를 선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해서 구단에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힘이 났다. 지금 현재 분위기가 좋지만 끝까지 매 경기 집중할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