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R 스타트업 ‘전트’ 창립자 고용… ‘애플 글래스’ 개발 급물살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10 10: 36

[OSEN=임재형 인턴기자] 애플의 차세대 먹거리 ‘AR 글래스’의 개발 속도가 빨라진다. 애플은 AR∙VR 핵심 전력을 고용하며 큰 매출이 기대되는 ‘AR 글래스’의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 분야는 ‘구글 글래스’ 외에는 이렇다할 파장을 일으킨 제품이 아직 없다. 
10일(이하 한국시간) VR 스타트업 ‘전트’의 창립자 아서 밴 호프의 애플 이직 소식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경제매체 ‘버라이어티’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전트’를 설립 후 2018년 하반기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한 아서 밴 호프는 2016년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며 ‘전트’를 이끌었다. 
‘전트’는 영화 VR 산업을 개척한 기업 중 하나다. 독자적인 VR 콘텐츠 제공을 위해 ‘하이-엔드 카메라’를 활용한 VR 캡처 기술을 개발한 ‘전트’는 지난 2015년 디즈니를 포함한 기업들로부터 6500만 달러(약 742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어려움을 겪은 ‘전트’는 직원들을 해고하며 MR 산업에 다시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지난 몇년 간 ‘전트’의 AR, 컴퓨터 비전, 카메라 시스템 기술자들을 고용하며 AR∙VR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버라이어티’는 아서 밴 호프가 기존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아서 밴 호프의 합류로 개발 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AR 글래스’는 2020년 경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증강현실에 투자한 애플이 향후 80억달러(약 9조 1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lisco@osen.co.kr
[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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