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수술 받은 고양이, 진짜일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9.03.26 00: 00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최근 중국에서는 쌍꺼풀 성형 수술을 받은 고양이 사진이 인터넷에서 뜨거운 찬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중국의 장쑤TV 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이 우리돈 약 1,500만원을 들여 자신의 고양이에게 쌍꺼풀 수술을 받게 했다고 보도하여 이러한 논쟁을 촉발하였다. 장쑤TV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마치 상꺼풀 수술을 막 받은 사람의 눈 처럼 빨갛게 부어 오른 눈을 한 채 수술용 목캡을 쓰고 있는 고양이의 사진이 공개 되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네티즌들은 ‘고양이에게 성형 수술이라니, 중국 부자들 해도 너무하네.’ ‘ 고양이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주인 맘대로 한 성형수술은 동물 학대’라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난징의 수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수의사 류샤오씨는 이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고양이 중에는 속눈썹이 안구를 찔러 방치할 경우 실명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눈꺼풀의 일부를 절개하는 인간의 쌍꺼풀 수술과 비슷한 치료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엄연히 외과적인 수술로서 이것을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로 부르는 것은 엄연한 과장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이 너무 흥미위주로 보도를 한다며 장쑤 TV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장쑤 TV 는 최근 익명의 수의사를 인터뷰하여 고양이나 개중에는  쌍꺼풀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특정 품종이나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견종중에는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경우를 보았다고 하는 내용을 보도하였으며 애완 동물의 성형 수술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장쑤 TV가 공개한 쌍꺼풀 수술을 받은 고양이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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