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7)이 시범경기 부진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덴버포스트’는 ‘콜로라도의 36세 최고령 선수는 걱정하지 않았다. 캠프 초반 뻣뻣한 목 상태가 좋아졌고, 모든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모든 사람이 항상 바라는 완벽한 스프링 트레이닝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 지난 몇 년과 비교하면 몸이 정말 잘 반응하고 있다. 느낌이 좋고, 좋은 신호”라고 자신했다. 지난 2년과 비교할 때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지난해 10월 귀국 현장에서 한국 복귀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당시 오승환은 “미국 생활에 지쳤다”며 힘이 남아있을 때 고국 팬들 앞에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콜로라도 구단과 팬들도 깜짝 놀랐지만 올해도 오승환은 미국으로 왔다.
오승환은 “내가 했던 말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졌다. 아마 걱정했을 것이다”며 “당시 내가 생각하고 있던 걸 그냥 뱉어낸 것이다. 지금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이곳에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은 “콜로라도 팬들이 나를 아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콜로라도가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