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F행 트레이드 불발…TEX 사마자-멜란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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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트레이드가 불발됐다. 크게 두 가지...


[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트레이드가 불발됐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추신수 영입을 위해 텍사스와 트레이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레이드 논의가 탄력을 받지 못했고, 지금은 사실상 논의가 끝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은 ‘36세 추신수는 2019~2020년 연봉 2100만 달러를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뛴 선수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며 ‘추신수는 지난해 2루타 30개, 홈런 21개로 OPS .810을 기록했지만 전체 665타석 중 58.2%인 387타석을 지명타자로 나왔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내셔널리그에선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 추신수가 풀타임으로 뛰기 위해선 외야수로 전 경기를 뛰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지명타자 출장 비율이 상승한 추신수의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를 감안하면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것만이 트레이드 불발의 이유는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트레이드 카드도 맞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텍사스는 추신수의 트레이드 카드로 고액 연봉자인 제프 사마자 또는 마크 멜란슨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 그 대신 추신수의 연봉 보조를 제안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응답이 없었고, 그대로 트레이드 논의는 중단됐다.

샌프란시스코도 고액 연봉자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승5패 평균자책점 6.25에 그친 사마자는 2019~2020년 연봉 1980만 달러를 받는다. 지난해 1승4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멜란슨 역시 2019~2020년 연봉 1400만 달러로 구원투수치곤 상당한 고액 연봉이 남아있다.

가뜩이나 추신수의 남은 몸값이 부담스런 텍사스로선 사마자나 멜란슨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 하락세가 완연한 두 투수보다 여전히 리드오프로 활용 가치가 있는 추신수가 낫다는 판단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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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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