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비디디' 곽보성의 절박함, "너무 살고 싶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3 21: 12

"너무 살고 싶었어요."
절대로 무너지면 안된다는 책임감을 넘어선 부담감을 알 수 있었다. 주문포식자-스태락의 도전-유령무희 등 생명력 관련 아이템을 중복해서 구입한 이유를 묻자 '비디디' 곽보성은 자신의 처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승강전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KT가 4연패를 탈출하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비디디' 곽보성은 승강전 탈출 의지를 피력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4연패를 벗어난 KT는 4승 12패 득실 -12로 8위 아프리카(5승 11패 득실 -12)와 승차를 한 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후 만난 곽보성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 양상이 힘들어도 불안한 순간도 있었다. 경기 내에서 동빈이형과 힘을 합치면 사이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쿼드라킬을 하는 순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야스오를 잡았던 생명력 회복과 관련된 아이템을 중복해서 구입한 이유를 묻자 그는 "중요한 경기였다. 승강전에 대한 압박 때문에 '너무 살고 싶었다'. 정신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템을 그렇게 구입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두 경기를 남겨뒀다. 곽보성은 승강전 탈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금 행복회로를 굴리고 있다. 우리에 비해 아프리카는 이기기 힘든 대진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우리는 할 만 하다.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순위가 이야기 하듯,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 가는 팀하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순위적인 면에서 할 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 역할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승강전을 탈출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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