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정제승 KT 코치, "많은 문제점 드러나...좋지 못한 경기력, 죄송스러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3 20: 24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이런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스럽다."
주도권을 모두 내준 상황에서 가까스로 뒤집은 말 그대로 아찔한 승리였다.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선수들과 달리 오창종 감독과 정제승 코치의 얼굴 표정은 밝지 못했다. 정제승 코치는 "죄송스럽다"라는 사과로 인터뷰에 응했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4연패를 벗어난 KT는 4승 12패 득실 -12로 8위 아프리카(5승 11패 득실 -12)와 승차를 한 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정제승 코치는 "선수들이 심적으로 부담스러운 현 상황에서 격려하고 싶지만,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달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진에어와 경기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진에어전서 드러난 문제점을 부담감으로 돌리기에는 기본적인 점과 치명적인 실수가 많았다"라고 어렵게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정 코치는 "선수들이 단순하게 승강전을 벗어나기 위한다는 마음 보다는 더 한 발 멀리 봤으면 한다. 지금 드러난 부족함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승강전을 벗어나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했으면 한다. 스프링 스플릿 남은 두 경기에서 문제점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선수단 전체의 노력을 당부했다. 
KT의 이번 스프링 잔여 일정은 29일 한화생명전과 31일 담원전. 정제승 코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남은 두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팬 분들께  보여드려 죄송스럽다. 남은 경기에서 희망적인 경기력을 보여 드릴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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