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도취남' 쿠르투아, "스페인 언론이 죽이려 해도 나는 최고 GK"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23 18: 02

축구계의 자아도취남.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옹호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서 "스페인 언론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그렇지만 내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새벽 벨기에와 러시아의 유로 2020 예선에 선발 출전한 쿠르투아는 치명적인 실수로 세간의 비난을 샀다. 그는 전반 16분 어설픈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상대 공격수에게 볼을 뺏기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쿠르투아는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비난 받고 있다. 연이은 대량 실점으로 레알 부진을 막지 못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홈에서 열린 아약스와 16강 2차전에서 4골을 내주자 레알 팬들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꺼져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복귀 역시 쿠르투아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단 감독이 케일러 나바스에게 선발 기회를 줬을 뿐만 아니라 쿠르투아에 만족하지 못해 다비드 데 헤아 영입을 타진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쿠르투아는 "상대 공격수와 경합 과정에서 실수했다. 작은 실수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이 골키퍼란 포지션이다. 그래도 나는 실수 이후 다시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향한 연이은 비난에 대해 쿠르투아는 "최근 언론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아직 스스로를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 생각한다. 그냥 잘 훈련하고 있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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