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도 합격' 강정호, 병살 처리+안타...공・수 탄탄한 입지

'유격수도 합격' 강정호, 병살...
[OSEN=이종서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유격수로도 깔끔한 수비를 보였다. 팀 내 입지를 점점 단단하게 하고 있다.


[OSEN=이종서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유격수로도 깔끔한 수비를 보였다. 팀 내 입지를 점점 단단하게 하고 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콜린 모란과 경쟁을 펼치며 3루수 주전 자리를 확보받다. 올 시즌 유격수로 나설 예정인 에릭 곤살레스와 케빈 뉴먼이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강정호가 유격수로 조금이라도 소화를 한다면 피츠버그는 좀 더 전력을 다양하게 꾸릴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주 포지션이 유격수 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유격수로 많은 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정호는 완벽하게 제 역할을 했다.

6회말 주자 1,3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토스 받아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7회말에는 1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합작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날(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때려내 시범경기 6호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그동안 붙었던 ‘모 아니면 도’라는 물음표도 함께 떼냈다. 그동안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홈런=안타였던 만큼, 정확성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볼티모어전에서 2루타와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은 단타와 2루타를 기록하며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모습을 함께 보여줬다.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에게 붙었던 물음표는 물론 다양한 수비 구상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강정호로서는 높아진 활용도로 자신이 설 자리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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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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