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개막 좌완선발, 30년 동안 커쇼 이어 RYU 두번째” 美 매체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3 07: 06

[OSEN=허행운 인턴기자] 1988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에는 클레이튼 커쇼 뿐이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9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과 함께 개막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던 리치 힐이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끼며 24일 예정되어있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취소됐다. 힐은 지금까지 11이닝 4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LA타임즈의 다저스 담당기자 조지 카스틸로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힐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 불펜 피칭에서도 이상을 느끼며 MRI 촬영까지 했다. 왼쪽 무릎 염좌로 보인다”고 전했다.
힐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장기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힐이 준비될 때까지는 훌리오 유리아스가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다. 힐의 부상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 인사이더’는 “커쇼에 이어 힐까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고 워커 뷸러는 일찌감치 개막 선발 후보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베테랑 좌완’ 류현진과 개막전을 함께하게 됐다”고 전하며 류현진의 개막 선발을 알렸다.
매체는 “1988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좌완투수는 커쇼 뿐이었다. 류현진이 커쇼 이후 두 번째 좌완투수”라며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이 다저스 구단 역사에도 의미있는 등판이라고 조명했다.
또한 류현진이 개막전에서도 지난 시즌 좋았던 경기력을 유지해주기를 기대했다. “부상으로 몇 달을 빠졌지만, 류현진은 커리어 최고의 평균자책점 1.97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 1.01, 9이닝당 삼진 9.7개, 탈삼진/볼넷 비율 5.93을 기록했다”며 그가 개막전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시즌 초반 로테이션은 류현진-로스 스트리플링-마에다 켄타-워커 뷸러-훌리오 유리아스 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다저스 한국인 개막 선발투수가 되는 명예도 안게 됐다. 류현진의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29일 금요일 새벽 5시 10분에 펼쳐질 예정이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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