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B 올해의 컴백상 후보" 美 언론도 기대만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22 13: 04

메이저리그 올해의 컴백 선수상, 강정호(32)가 벌써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활약에 미국 현지 언론의 기대도 상승하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 애슬레틱’은 피츠버그의 25인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며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올려놓았다. 
피츠버그 담당 롭 비어템펠 기자는 ‘32세 강정호는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지만(지난해 마지막 3경기 출장), 올해의 컴백 선수 후보로 시즌에 들어간다’며 강정호의 시범경기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어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정호는 날렵하고, 민첩해 보였다. 여전히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한다’고 수비력을 높이 평가한 뒤 ‘홈런 5개를 쳤지만 32타석에서 안타는 그뿐이었다. 몇 개의 홈런은 하위 레벨의 마이너리거에서 뽑은 것이었고, 최소 하나는 레컴파크의 바람을 탔다’고 타격은 다소 낮게 봤다. 
하지만 비어템펠 기자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강정호의 활약을 덧붙이며 ‘홈런이 아닌 첫 안타로 2회 2루타를 터뜨린 뒤 9회에는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쳤다’고 마무리했다. 강정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13경기에서 36타수 7안타로 타율이 1할9푼4리에 불과하지만 홈런 6개에 1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 .722, OPS .997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홈런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시범경기 전체 공동 1위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에 의해 주전 3루수로 낙점된 강정호는 개막부터 기대감을 한층 높여 놓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 역시 “이번 봄에 강정호의 활약을 보는 게 즐겁다. 매번 경기에 나갈 때마다 어떤 목적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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