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 게이트' 이카르디, 몸값 642억으로 급락...인테르만 울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22 13: 01

'완다 게이트'로 인터 밀란이 울상이다. 마우로 이카르디의 몸값이 폭락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마우로 이카르디의 예상 몸값이 폭락했다. 언론에 보도된 8000만 유로(약 1027억 원)가 아닌 5000만 유로(약 642억 원)선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카르디는 지난 2월 14일 '아내' 완다 나라로 인해 팀 동료들과 불화를 겪었다. 완다는 자신이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서 남편의 부진은 이반 페리시치 등 동료가 못해서라고 주장했다.

이후 페리시치가 완다의 발언에 대해 이카르디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동료 선수들의 반발로 이카르디의 라커룸 입지가 좁아지자, 인터 밀란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그의 주장 완장을 박탈했다.
주장 완장이 박탈당하자 이카르디는 부상을 핑계로 팀에 합류하지 않으며 구단을 압박했다. 인터 밀란 구단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티븐 장 인터 밀란 구단주가 직접 나서 화해를 종용했다.
결국 이카르디와 그의 에이전트를 수행하고 있는 완다가 구단을 만나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 만남을 가진 이후 이카르디는 훈련에 복귀한 상태다.
구단과 갈등이 노골적으로 알려지면서 이카르디의 몸값은 수직으로 하락했다. 당초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이카르디 영입을 위해서는 1억 유로(약 1284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완다 사태로 인해 구단과 갈등이 커지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8000만 유로면 그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러한 보도에 한술 더 떠 마르카는 "이카르디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5000만 유로만 지불하면 된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경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훈련에 복귀한 이카르디는 스팔레티 감독의 주장 복귀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카르디는 훈련 복귀와 동시에 레알이 제안이 왔다고 흘리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완다 게이트 하나로 인해 이카르디의 몸값이 1달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 밀란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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