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만루포 6호포' 강정호, 애런 저지와 홈런 공동 1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22 10: 02

 강정호(피츠버그)의 홈런 파워가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1위에 등극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6번째 홈런포. 
시범경기에서 '안타=홈런' 공식을 이어온 강정호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장타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3-5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에서 왼손 투수 D.J. 스넬텐의 88마일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해 시범경기 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3경기에서 36타수 7안타 6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1할9푼4리로 극도로 낮지만 장타율은 7할2푼2리, OPS는 .997에 이른다.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저지는 14경기에서 34타수 12안타(타율 .353) 6홈런 장타율 1.059의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홈런 파워에서만큼은 강정호가 저지에 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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