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안치홍 “FA 생각 지웠다, 성적 책임감 느껴” [오!쎈 인터뷰]

‘10년차' 안치홍 “FA 생각 지웠다, 성적...
[OSEN=허행운 인턴기자] ‘최연소 미스터 올스타’ 안치홍(28)이 어느덧 KIA 타이거즈 에서...


[OSEN=허행운 인턴기자] ‘최연소 미스터 올스타’ 안치홍(28)이 어느덧 KIA 타이거즈 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2009년 데뷔한 고졸신인 안치홍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동료 유격수 김선빈과 함께 ‘꼬꼬마 키스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안치홍은 어느새 만으로 28세, 우리 나이로 서른에 접어들었다.

안치홍은 21일 KIA 김기태 감독, 주장 김주찬과 함께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펜페스트 현장을 찾았다.

안치홍은 “시즌을 앞두고 긴장되고 설레는 것은 언제나 똑같다”며 연차가 많이 쌓이고 있지만 개막은 언제나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방망이에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준비가 덜 됐다는 점이 조금 걱정이다. 하지만 이제 개막이 다가왔기 때문에 펼쳐질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있다”며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KIA 소속으로만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안치홍이다. 팀 내에서 위치 또한 데뷔했던 2009년과 비교하면 많이 변했다. 안치홍은 “2009년에는 위에 선배들 밖에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다. 못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야구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제는 팀 중고참이 되어가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조금 신중해졌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2017시즌, 8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IA지만 지난 시즌 다시 추락했다. 5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막차는 탔지만, 결국 한계가 있었다. 안치홍은 이에 대해서도 “2년 동안 성적이 오락가락하면서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 작년 시즌에 임할 때와 다른 점이다”라며 작년 실패에서 배운 것들을 통해 이번 시즌 KIA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얻게 되는 FA 자격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안치홍은 “특별히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FA에 너무 신경쓰면 그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야구 시즌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멘탈이 굉장히 중요하다. 멘탈적인 측면에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FA 문제는 머리에서 지우고, 여느 시즌과 다를 바 없이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옆에 있던 FA 선배인 김주찬에게 조언을 듣지 않았냐는 질문에 안치홍은 “주찬이 형은 사람이 다르다. 형은 나와 다르게 단순하게 생각할 줄 안다. 방망이가 잘 안 맞을 때도 가서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냐고 물으면, 그냥 ‘공보고 치면 돼’라고 말하는 형이다. 그와 다르게 나는 생각이 조금 많은 편이다”라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김주찬의 강한 멘탈을 부러워했다.

지난 시즌 안치홍은 처음으로 100타점을 넘기며 KIA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2, 23홈런, 118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많은 KIA팬들은 안치홍의 꾸준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고 선수와 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FA 계약까지 잘 마쳐 ‘영원한 KIA맨’으로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KIA와 안치홍이 보여줄 이번 시즌 ‘동행’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ucky@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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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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