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얼쑤’ 전익수, “팀의 방패가 나의 역할”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21 16: 41

[OSEN=강남, 임재형 인턴기자] 지난 2016년 LCK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렸던 ‘얼쑤’ 전익수. 닉네임은 바뀌었지만 팀의 방패를 들었던 당시 모습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했다.
APK는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스플릿 아수라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APK는 시즌 10승 2패 득실 +16를 올리면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번 패배로 아수라는 3승 8패 득실 -13을 기록,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전익수는 먼저 “오늘 승리해 기분이 좋다. 그래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불안한 감은 있다”고 승리 소감을 알렸다.

‘카카오’ 이병권, ‘미키’ 손영민, ‘퓨리’ 이진용 등 APK엔 팀을 승리로 이끄는 ‘창’들이 많다. 전익수는 “최대한 손해를 안보고 팀에게 이득을 줄 수 있게 플레이 하고 있다”며 자신이 팀의 방패임을 알렸다.
전익수가 롤 챌린저스에서 자주 선택한 뽀삐는 APK의 방패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전익수는 “요새 탑 챔피언을 선택할 때 손해를 최대한 덜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케넨 등 카운터가 나왔을 때 초중반 압도하지 못하면 오히려 상대가 압박을 받게 된다”고 뽀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수라와의 2세트서 뽀삐를 꺼내든 전익수는 봇 라인 억제기 타워를 앞장서 파괴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익수의 상징적인 픽은 신지드다. 전익수는 “신지드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적팀 멘탈을 흔들 수 있다”며 “숙련도가 높으면 상대방이 계획해온 플레이를 망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APK는 28일 3위 브리온전에 이어 4월 1일 2위 ESS를 상대해야 한다. 전익수는 “챌린저스 1위와 2위의 차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처럼 아슬아슬하게 승리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알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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