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세탁기 하나 사줘야", 김현수 "16승 하겠다" [미디어데이]

유희관 "세탁기 하나 사줘야", 김현수 "16승...
[OSEN=삼성동, 허행운 인턴기자] "희관이형도 힘이 많이 떨어졌더라."


[OSEN=삼성동, 허행운 인턴기자] "희관이형도 힘이 많이 떨어졌더라."

KBO는 2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날 10개 구단은 각 팀 감독과 2명의 선수들이 팬들을 맞이했다.

SNS를 통해 미리 받아둔 팬들의 질문에 선수들이 직접 답하는 시간에 '옛 동료' 유희관과 김현수의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작년 잠실더비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 올시즌 잠실더비에 임하는 각오를 강하게 밝혀달라'라는 질문에 LG 주장 김현수는 "일단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서 좋았다. 그 때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TV로 지켜봤는데, 끝나고 (차)우찬이에게 바로 전화해서 고맙다고 말했다"며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먼저 회상했다.

이어 김현수는 "작년에는 의지가 포수였기 때문에 저희 타자들이 말렸던게 있다. 이제 의지도 없고 희관이형도 힘이 많이 떨어졌다. 제가 작년에 희관이 형 볼을 잘 쳤다. 무엇보다도 희관이 형이 나오는 경기는 꼭 잡겠다"라며 올 시즌 다가올 잠실더비에 대한 유쾌한 각오를 밝혔다.

그러자 두산 유희관은 "작년 그 마지막 경기 선발이 저였다. 솔직히 LG 구단에서 저한테 세탁기 하나 주셔야 한다"며 농담을 건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희관은 "(양)의지가 없어도 지지 않을 것이다. (박)세혁이도 (양)의지 못지 않게 좋은 포수다"라고 말하며 양의지의 빈자리가 있지만 그 공백을 잘 메꿔서 올해 잠실 더비 또한 두산이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까지 김현수는 유희관의 입담에 밀리지 않고 "그러면 우리는 두산전 16승 하겠다"며 작년과는 다른 잠실 더비 결과를 LG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ucky@osen.co.kr

[사진] 삼성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19-03-21 18:31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