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디아 ‘게임체인저’ 가능성?… 당면 과제 해결 필요해

구글 스타디아 ‘게임체인저’ 가능성?… 당면 과제...
[OSEN=임재형 인턴기자] 거대 IT기업 구글(Google)이 검색, 스마트폰OS, 동영상 시장에 이어 게임 분야에도...


[OSEN=임재형 인턴기자] 거대 IT기업 구글(Google)이 검색, 스마트폰OS, 동영상 시장에 이어 게임 분야에도 진출했다. 클라우드 게임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한 구글은 어디에서나 PC, 스마트폰의 ‘플레이 나우’ 버튼으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스트리밍만으로 게임을 즐겨야 하는만큼 ‘인터넷 지연’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회의(GDC) 2019’에서 “스타디아는 게임 플랫폼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서비스다”며 “음악, 영화산업 등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뤄진 혁신이 게임 산업에 적용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해리슨 부사장은 유튜브에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방송을 시청하던 도중 ‘플레이 나우’ 버튼을 누르고 게임에 접속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에 저장한 게임을 PC,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에 직접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게임은 연결속도가 관건이다. 필 해리슨 부사장도 이를 의식한 듯 “끊김없는(seamless)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미국, 영국,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스타디아는 먼저 4K 해상도, 60fps 프레임을 지원한 뒤 향후 8K, 120fps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구글의 자신감에도 시연회에서 속도 지연이 발생하자 몇몇 네티즌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연 속도 해결에 대해 오히려 큰 자신감을 보였다. MS는 ‘Azure 데이터 센터’를 공개하며 구글, 아마존에 비해 훨씬 많은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했다고 알렸다. MS는 미국(13개), 한국(2개) 포함 총 54개 지역에 Azure 데이터 센터를 설치했다.

인터넷 속도 문제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분야는 ‘게임 타이틀’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추측한 스타디아의 게임 타이틀은 GDC 2019에 데모 게임으로 등장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둠 이터널’ 이외에 ‘Q-게임즈가 개발한 작품’ 등 총 3개다. 구글은 스타디아를 위해 AAA게임 개발자 제이드 레이먼드를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GDC 2019에선 EA와의 연계처럼 특별한 타이틀 공개는 없었다.

구글에 비해 게임 타이틀 측면에선 또다른 경쟁자 밸브(Valve)가 압도적이다. 20일 구글이 스타디아를 공개하기 이전 밸브는 15일 자사 홈페이지에 ‘스팀 링크 애니웨어(Steam link Anywhere)’ 출시를 밝히며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밸브의 스팀은 인디게임에서부터 ‘문명 시리즈’ ‘GTA’ 등 다수의 인기 타이틀을 포함해 8000개가 넘는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lisco@osen.co.kr

[사진] GDC 2019에서 발표 중인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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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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