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쇼트 개인 최고점' 임은수, "첫 세계선수권, 실수 없이 끝내 만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20 22: 03

임은수(16, 신현고)가 연습 도중 미국 선수에게 가격을 당해 불의의 부상을 입었음에도 클린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서 72.91점(기술점수 40.43점 + 예술점수 32.48점)을 받아 40명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은수는 종전 개인 최고 기록(69.78점)을 3.13점 끌어올렸다.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임은수는 경기 전 공식 연습 도중 머라이어 벨(미국)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를 찍혔다. 임은수 측 관계자는 고의성이 있는 가격이었다며 임은수에게 지속적인 가해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임은수는 통증이 있었음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전체 40명 중 30번째로 무대에 오른 임은수는 존 베리의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임은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가산점을 얻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실수 없이 성공했다. 임은수는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임은수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였는데 생각만큼 긴장되지 않았다.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끝내서 만족스럽다"며 "개인 최고점이 나오게 돼서 기쁘고 이틀 뒤 프리스케이팅서도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