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역전극’ 전자랜드, 홈 17연승…현대모비스 정규리그 우승 잠시 미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09 16: 55

인천 전자랜드가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잠시나마 미뤘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1-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홈 17연승을 달성하면서 시즌 35승15패를 마크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7번째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잠시나마 미뤘다. 1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3.5경기 차이. 일단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날 전자랜드는 전반은 접전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서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안정을 찾지 못했고 KGC 양희종과 기승호에 3점슛 도합 4방을 얻어 맞으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53-62까지 뒤졌다. 
하지만 4쿼터 저력을 발휘한 전자랜드였다. 차바위의 3점포와 자유투, 그리고 팀플레이에 의한 김상규의 골밑 득점과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결국 크게 벌어졌던 격차는 다시 좁혀지며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47초를 남기고 상대 턴오버에 이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기디 팟츠가 3점슛을 꽂아넣어 74-70으로 달아났다. KGC 양희종에 3점포를 얻어맞았지만,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켰고, 팟츠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만들었다.
결국 KGC는 자멸했고, 전자랜드는 호 17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팟츠는 결정적인 3점포 포함해 23점을 기록했고, 차바위와 김상규가 9점 씩을 올리며 알토란 같이 활약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