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점 대폭발’ 데빈 부커, 피닉스의 구세주 [미국통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3.07 13: 22

데빈 부커(23, 피닉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피닉스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
피닉스 선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스틱리조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2019시즌 NBA 정규시즌’에서 뉴욕 닉스를 107-96으로 제압했다. 서부 최하위 피닉스(15승 51패)는 레이커스, 밀워키, 뉴욕을 홈에서 연달아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진정한 꼴찌대결이었다. 피닉스 선즈는 서부컨퍼런스에서 압도적인 최하위를 걷고 있다. 14위 멤피스(26승 40패)와도 11경기 차이가 난다. 뉴욕 닉스도 만만치 않다. 13승 52패로 동부컨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 켈리 우브레 주니어, 타일러 존슨, 드라간 벤더, 디안드레 에이튼이 주전으로 나섰다. 뉴욕은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데미언 닷슨, 케빈 녹스, 노아 본레, 디안드레 조던으로 맞섰다.
피닉스는 경기 시작 후 단 5분 동안 4득점의 빈공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4-12로 끌려갔다. 믿을 구석은 부커의 개인기와 에이튼의 골밑득점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피닉스는 1쿼터 막판 16-20까지 추격했다.
2쿼터부터 부커의 독무대였다. 부커는 원맨속공에 의한 덩크, 돌파에 의한 바스켓카운트, 3점슛까지 자유자재로 림을 공략했다. 뉴욕에서 여러 수비수가 돌아가며 부커를 막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부커는 전반전까지 23점을 폭격했다. 피닉스가 49-47로 역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부커의 득점은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부커는 3쿼터에만 13점을 더 폭발시키며 피닉스에게 확실한 승기를 안겼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18점, 3점슛 2개)까지 동반 폭발하면서 피닉스에 90-73의 점수 차를 선사했다.
부커는 4쿼터 중반 6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부커는 알론조 트리어를 상대로 점프슛을 넣어 기어코 40점을 넘겼다. 홈경기 최초 40득점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막판 부커가 교체되자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부커가 다 한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부커는 총 41득점을 폭발시켰다. 3점슛 6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기록과 동률이었다. 야투 23개 중 14개를 림에 꽂았고 자유투 7구는 모두 성공했다.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까지 더해진 전천후 활약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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