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폭스바겐 '투아렉' '파사트' '티록R' '전기차', 모두가 월드 프리미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3.06 11: 25

폭스바겐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차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투아렉' '파사트' '티록' 같은 볼륨 모델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4대나 되는 신차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한 제 89회 2019 제네바 모터쇼(89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ID. 버기(ID. BUGGY), 신형 투아렉 V8 TDI(Touareg V8 TDI), 티록 R(T-Roc R), 8세대 신형 파사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 버기로는 e-모빌리티를, 다른 3개 모델로는 퍼포먼스를 실현하고 있다.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ID. BUGGY)

ID. 버기는 여름 바닷가 및 도심에서 쿨한 레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에 적합한 최첨단의 무공해 차량이다. 
폭스바겐의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순수 전기차 디자인을 갖춘 이 콘셉트카는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폭스바겐의 전설적인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에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델이다”고 설명한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MEB의 유연한 활용성을 새롭게 보여준다. 고압 배터리는 바닥에 통합 돼 있으며 고정된 문과 지붕이 없어, 개방감 있는 외관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과거의 비치 버기(the beach buggies)와 새로운 ID. 버기는 50여년의 시간을 순식간에 이어 준다. 60년대의 모든 버기카(buggies)는 폭스바겐의 전설적인 모델인 비틀(Beetle)의 섀시, 차량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4기통 박서 엔진을 기반으로 고도의 모듈식 가변성을 갖추고 있었다. 여러 소규모의 제조사들이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으로 만든 커버를 비틀의 섀시와 엔진 위에 씌우는 방식이었다. 
ID. 버기는 60년대의 컬트 콘셉트와 맥을 같이 하면서 최첨단 기술을 가미했다. 그 기반은 진보적인 MEB 플랫폼의 섀시이다. 차량 바닥에는 고압 배터리가 통합 돼 있으며, 204 마력(150 kW)의 전기 모터에는 62 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 됐다. 완충시 약 250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보인다. 
스포티한 ID. 버기는 정지 시점부터 310Nm의 최대 토크를 내는 전기 모터의 성격과 잘 맞아떨어진다. 오프로드에서도 리어 액슬에 충분한 파워를 전달하며, 포장 도로에서 최대로 가속할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2초이다. 최대 속도는 160km/h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후륜구동의 보완책으로 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
MEB플랫폼은 전기차에 새로운 디자인 DNA를 적용해 샤프한 비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준다. ID. 버기의 경우 고정된 루프와 도어를 의도적으로 제거해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고정된 루프와 도어가 없어 실내 인테리어 소재는 탄력 있고 미니멀한 방수소재로 되어있다. 이 콘셉트카는 원래 2인용이지만 2+2인용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강력한 성능의 SUV 신형 투아렉 V8 TDI
신형 투아렉 V8 TDI 는 슈퍼 스포츠카의 토크와 비슷한 수준인 91.8kg.m(900 N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기본으로 장착되는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높은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하면서도 421마력(310 kW)의 강력한 출력을 낸다. 신형 투아렉에 장착된 새로운 최첨단의 V8 엔진은 유로 6d-TEMP 배출가스 기준을 준수한다.  
▲콤팩트 크로스오버 티록R(T-Roc R)
폭스바겐은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2017년 출시 된 티록의 최상위 모델, 티록 R(T-Roc R)을 선보인다. 콤팩트 크로스오버 티록의 고성능 모델인 티록 R은 전후면 디자인을 손질 해 R라인만의 스포티한 외관을 만들어냈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일상에서의 편리한 사용성 모두 놓치지 않았다. 티록 R은 폭스바겐의 고성능 모델 개발 부서인 ‘R’ 부서에서 개발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쳤다. 이 모델에는 4기통 2.0 TSI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221 kW / 300 PS 의 최고출력과 40.8kg.m(4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신 편의사양 8세대 신형 파사트
8세대 신형 파사트는 최신의 편의 사양을 탑재하고 고도의 디지털화를 꾀했다. 거의 모든 속도 영역에서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래블 어시스트(Travel Assist)’ 및 '반응형 스티어링 휠(Capacitive Steering Wheel)’이 장착 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파사트 GTE는 전기주행 가능 거리가 의미 있게 개선 됐다. /100c@osen.co.kr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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