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2월 실적, '팰리세이드' 'G70' '렉스턴 스포츠 칸'이 이끌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3.04 16: 46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자동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2월은 설 연휴가 끼어 있고 근무 일수도 적어 자동차 딜러들에겐 고난의 시기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팔릴 차들을 팔렸다. 특히 판매가 돋보인 차들 중에는 각종 상을 받거나, 전문가들로부터 호평 받은 제품들이 많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니시스 G70,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등이 그랬다. 
▲현대자동차 31만3,172대 판매…G70,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
현대자동차㈜는 2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 3,406대, 해외 25만 9,76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1만 3,1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6.4% 증가, 해외 판매는 0.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837대 포함)가 7,72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17대 포함) 5,680대, 아반떼 4,973대 등 총 1만 9,32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7,023대, 팰리세이드 5,769대, 투싼 2,638대 등 총 1만 7,457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 37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10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873대, G70가 1,310대, G90(EQ900 36대 포함)가 960대 판매되는 등 총 4,143대가 판매됐다.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각종 글로벌 자동차 전문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G70는 전년 동월 대비 23.4%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판매는 유럽 시장과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탓에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 19만 7,647대 판매 0.1% 증가, 국내선 줄고 수출은 늘고
기아차는 국내 3만 3,222대, 해외 16만 4,42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9만 7,647대를 판매했다.(도매 판매 기준) 국내 판매는 10.2%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2.5% 증가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9,84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리오(프라이드)가 2만 2,273대, 모닝이 1만 8,444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4,312대)로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3가 3,392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모닝(3,355대), 레이(2,020대), 스팅어(292대) 등 총 1만 4,978대가 팔렸다.
K시리즈는 K3를 포함해 K5 2,787대, K7 2,226대, K9 906대 등 전년 동월 대비 약 5% 상승한 9,311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4,157대, 스포티지 2,214대, 니로 1,774대 등 총 1만 4,068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98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176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선 스포티지가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한 3만 7,630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리오(프라이드)가 2만 2,273대, 모닝이 1만 5,08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3만 2,718대 판매…하락폭 줄어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2월 한 달 동안 총 3만 2,718대(완성차 기준 - 내수 5,177대, 수출 2만 7,54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5%가 증가했으며, 1월 실적과 비교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2월 내수 시장에서 총 2,401대 판매돼 전체 실적을 리드했으며, 쉐보레 트랙스는 내수 시장에서 총 9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4.5%가 증가했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총 623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8.9%, 전년 동월 대비 8.2%가 증가했다. 
▲르노삼성 1만 1,721대 판매, 26.7% 하락
노조 파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지난 2월에 내수 4,923대, 수출 6,798대로 총 1만 1,72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전월 대비 20.2% 감소했다.
르노삼성 2월 내수 판매는 임단협으로 인한 파업에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소폭 감소했다. 주력 판매모델인 QM6는 총 2,280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으며, SM6는 1,06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SM7, SM5, SM3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SM7이 231대, SM5가 299대, SM3가 369대 각각 판매됐다. 르노 클리오는 지난 달 대비 66.3% 증가한 158대가 판매되었으며, QM3 역시 전달 대비 65.3% 증가한 324대가 판매 됐다.
르노 마스터는 지난 달에 97대가 판매되면서 일부의 계약 대기 물량이 출고 됐다. 마스터는 3월부터 본격적인 물량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700대가 넘는 대기물량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의 2월 수출은 전월 대비 20.2%,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는 전월보다 33% 감소한 4866대 수출에 그쳤으며,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전월 대비 증가하여 1,932대가 수출되었다.
▲쌍용자동차 9,841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는 지난 2월 내수 7,579대, 수출 2,262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9,841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이며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
내수 판매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조로 전체 렉스턴 스포츠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 했다.  
수출도 티볼리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 투입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세를 보이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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