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고 오래가는’ 에너자이저, 18000mAh 스마트폰 MWC ‘신선한 충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2.26 16: 12

[OSEN=임재형 인턴기자] ‘배터리 명가’ 에너자이저의 도전이 시작됐다.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비 4배가 넘는 용량을 지닌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에너자이저는 폴더블 스마트폰, 5G의 인기에 힘입어 신기술 발표의 경연장이 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에너자이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행사에서 초대형 배터리 스마트폰 파워맥스 P18K를 공개했다. 보조배터리 기능까지 할 수 있는 파워맥스 P18K의 용량은 18000mAh로, 삼성 갤럭시 노트9, S10+를 무려 4.5번 충전할 수 있다. 
파워맥스 P18K는 매머드급 배터리 용량 덕분에 무려 90시간 연속으로 통화를 할 수 있고, 최대 50일 동안 대기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틀 연속으로 쉬지 않고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도 동봉된 빠른충전 케이블을 이용하면 9시간 전후다. 

본체 두께는 성인 검지 손가락 한마디와 비슷하지만 배터리 이외 기본 사양은 평범하다. 6.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6GB 램, 128GB 내부 저장용량, 안드로이드 9.0 파이 운영체제, 3중 후방 카메라, 2중 전방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번 행사에서 시제품을 공개한 에너자이저는 그러나 출시일과 가격은 확정하지 않았다. 
연속 사용에 큰 강점이 있어도 무게, 수납공간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어 보인다. 파워맥스 P18K는 주머니에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메탈로 구성한 프레임은 내구성은 좋아도 무게가 많이 나가서 휴대성이 떨어진다. 미국 IT/모바일 매체 ‘폰아레나’는 “너무 과한 제품이라 ‘토르의 망치’ 처럼 호신용 무기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며 “충전 없이 오래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일부 구매자들만 사용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lisco@osen.co.kr
[사진] 에너자이저 스마트폰. /에너자이저 모바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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