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LIVE] "이용찬, 실망했다" 김태형 감독의 강력 메시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23 16: 02

"지난해 15승 투수가 맞는지 모르겠다." 김태형 감독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산은 23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4로 패배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15일 지바롯데와 첫 연습경기를 펼쳤던 두산의 두 번째 실전이자, 미야자키 캠프 첫 연습경기였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첫 안타를 때리고, '홈런왕' 김재환이 부상 후 첫 타석에 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 전반에서는 활발한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수비 실책과 더불어 투수진이 흔들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직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는 만큼, 김태형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보였다"라며 "이제 두 경기를 했을 뿐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점검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날 3회에 올라와 5피안타 2볼넷 7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아웃 카운트 한 개 만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용찬을 향해서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에게는 많이 실망했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선수가 맞나하는 피칭을 펼쳤다"라고 각성을 요구했다. 이어서 김태형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24일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연습 경기를 펼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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