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김원석, 日독립리그에서 재기 꿈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2.21 14: 08

SNS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원석이 일본 독립리그에서 재기를 꿈꾼다. 일본 베이스볼챌린지리그 후쿠시마 호프스는 김원석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공고-동의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7라운드 전체 60순위로 한화에 투수로 입단한 김원석은 첫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15년말 한화에 야수로 재입단했다. 2016~2017년 2년간 1군 89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6리 56안타 7홈런 26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김원석은 2017년 10월 SNS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팬과 나눈 SNS 대화 내용에 코칭스태프의 기용법을 비난하는 김원석의 메시지가 공개됐고 구단에선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도중에 귀국 조치와 함께 자체 벌금을 부과했다. 조용히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김원석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SNS 논란이 불거졌다. 또 다른 팬이 김원석의 SNS 대화 내용을 캡쳐해서 차례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구단, 동료 선수, 치어리더에 대통령과 지역 비하까지 포함돼 있었다. 
수위 높은 내용이 공개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고 한화 구단은 마무리캠프 훈련 중이던 김원석에게 중도 귀국 조치를 내렸다. 이어 구단 자체 회의를 통해 전격 방출을 결정했다. 이후 연천 미라클에서 뛰며 재기를 모색했던 김원석은 올해부터 일본 후쿠시마 호프스에서 뛰게 됐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