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사로잡은 신데렐라 스토리, '가장 예쁜 짐꾼'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9.02.14 11: 53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한 젊은 홍콩 여성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중화권 TV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홍콩의 라라 크로프트'와 '가장 예쁜 짐꾼'으로 불리는 추친푸이다.
추친푸는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한 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나르는 배달부 일을  해 오고 있었는데,  평소 직장에서 예쁜 미모와 상냥한 태도로 인기가 많던 그녀의 일하는 모습을 동료가 유튜브에 올린 뒤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아름다운 미모와 함께 남자들도 나르기 힘든 무거운 화물을 척척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그녀의 모습에 중화권 네티즌들은 주인공은 '홍콩의 라라 크로프트'와 ' 중화권에서 가장 예쁜 짐꾼’이라는 애칭을 지어 주었으며, 이후 공중파 방송에 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특히 여러차례 방송에 소개된 뒤에도 꾸준히 자신의 맡은 바 일을 계속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소개된 뒤에는 더욱 더 인기가 높아져  CAT 신발과 같은 유명 국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최근 중국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중 하나인 저장성 TV의 데이팅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으며 빼어난 미모 뿐만 아니라 “저는 짐꾼으로 일했지만, 저는 제가 그직업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와 같이 솔직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 전통적이고 얌전한 여성상을 보여주는 다른 여성 경쟁자들과 대조적으로 그녀를 돋보이게 되었다.
‘아름다운 외모 속에 강인한 영혼이 엿보인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녀는 결국 프로그램의 우승자가 되어 중국의 인기 연예인인 중국 라디오 인터내셔널의 진행자 룽청의 데이트 상대로 뽑히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19세 때부터 짐꾼으로 일해 왔던 추친푸는 사무직과 호텔과 레스토랑의 웨이트레스를  포함한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으며 최근 몇년간은 가장 보수가 높은 배달부일을 해왔으며 , 매일 8톤 가량의 화물을 실은 차를 타고 한번에 최대 90kg에 달하는 무거운 짐을 거뜬히 배달해 왔다.
중국의 어느 네티즌은 ‘저는 추친푸의 솔직한 모습을 보고 그녀와 사랑에 빠졌어요. 그녀는 그저 너무 멋지고 힘든 삶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그냥 계속하기 때문이에요"라는 댓글을 그녀가 출연한 데이팅 프로그램에 남기기도 하였는데 그녀에 대한 중화권의 팬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국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추친푸의 일하는 모습과 데이팅 프로그램  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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