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LIVE] '43홈런 쳤는데도' 박병호, 타격폼 바꾸는 이유

[AZ LIVE] '43홈런 쳤는데도' 박병호,...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종서 기자] “한 번이 아닌 길게 강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종서 기자] “한 번이 아닌 길게 강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박병호(33・키움)는 ‘홈런왕’의 귀환을 완벽하게 알렸다. 2년 연속 50홈런(2014~2015), 4년 연속 홈런왕(2012~2015)에 올랐던 그는 2015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년 동안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18년 시즌을 앞두고 KBO로 돌아온 그는 복귀 첫 해 113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 43홈런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 빠졌지만 홈런 1위 김재환(두산・44홈런)에 1개 못 미치는 홈런 2위에 올랐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그였지만, 올 시즌 변화를 택했다. 타격 자세에서 발의 위치를 옮기는 등 타격폼을 다소 수정했다. 좋은 성적을 거둬 변화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었지만, 박병호는 “매년 더 발전하고 싶고,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변화를 택했다. 상대 투수가 나에게 어떤 구종을 많이 던지는지 분석하고 대처하려고 한다. 변화해야 되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완벽한지는 모르겠지만, 비시즌부터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타격에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비시즌 동안 잘 준비했다"라며 “스프링캠프 동안은 수비와 주루 다 중요하지만, 내가 첫 번째로 잘해야하는 것은 타격이기에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단순히 표면적으로는 성적이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부족한 것을 많이 느껴 겨울동안 준비했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1군에서 빠져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부상 없이 전경기 출장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복귀 첫 해라 설렘도 있었고, 걱정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너무 이른 시기에 부상을 당해 많이 아쉬웠는데,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일단 전경기 출장을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전경기 출장을 하기 위해서는 컨디션은 물론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가을야구 부진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박병호는 이번 가을야구 10경기에서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2홈런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회초 '극적' 동점 홈런을 쳤지만, 결국 한국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전반전으로 부진했던 모습은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박병호는 “매년 가을 야구 성적이 안 좋은 것 같다. 책임을 지라고 하면서 내 지분이 큰 것 같다. 올해 가을야구에 올라가고 그곳에서 나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겠다는 이야기 박병호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은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나 역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운을 떼며 “선수들도 우승을 바라보고 하고 있고, 우승을 하면 좋겠다. 그러나 현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과정이 쌓여가고 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2~3년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나 역시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많이 격려해서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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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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