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택 감독, "심석희, 역경 딛고 최선의 결과 냈다"[일문일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12 13: 17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를 모두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전날 끝난 쇼트트랙 월드컵 6차대회서 남자 대표팀의 선전 속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를 수확했다.
송경택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입국 인터뷰서 "남자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여자 선수들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과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기 증세로 기권한 심석희에 대해서는 “많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딛고 최선의 결과를 냈다. 파이널B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난 10일 대회 여자 1000m 준준결승서 기권했다. 전날 여자 1500m 파이널B서도 경기를 포기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대표팀은 내달 8일 불가리아 소피아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진천선수촌서 빙판을 가를 계획이다.
다음은 송경택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우리의 계획만큼 성적을 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중요한 대회가 남았다. 메달을 따고 성적이 좋았던 걸 다 접어두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판정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전서 메달을 많이 따서 심판들의 오심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단체전 같은 경우 재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안해서 많은 점수를 잃어 아쉬웠다. 여자 계주도 금메달을 땄지만 판정 때문에 금메달을 놓친 것 같아 아쉽다.
-선수들 컨디션은.
▲유럽서 계속 훈련을 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음식도 부족해 감기에 걸려 힘들어 했다.
-기권한 심석희 상태는.
▲많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석희가 최선의 결과를 냈다. 파이널B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
-남자 대표팀 성적이 좋았는데. 세대교체는.
▲한국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굉장히 좋은 후배들도 있다. 자원이 충분했고, 지금 대표 선수들이 귀감을 보였기 때문에 더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남자 대표팀과 비교해 여자 대표팀 성적이 아쉬웠는데.
▲여자 선수들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과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최민정은 카자흐스탄서 입은 부상으로 2주 정도 훈련했는데 2위를 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석희는 많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딛고 그 정도 결과를 낸 건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할 만하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는데.
▲진천에서 계속 훈련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성적을 잘 냈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위기감 속에 훈련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대회서 보여줬던 기량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세계선수권 장소와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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