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제치고 2032년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 "한국 명운 걸고 유치"[공식발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11 18: 43

서울이 부산을 제치고 올림픽 최종 도시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천에서 2019년 훈련개시식과 정기대의원총회 등을 열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도시를 선정하는 자리였다.
이날 선정 도시 발표를 앞두고 부산-서울의 치열한 유치전이 이어졌다. 먼저 부산 광역시의 오거돈 시장은 "서울과 부산의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제안한다. 이를 기반으로 북측과 공동 개최를 하자는 것이다. 하나의 도시로서 세계적인 평화 이벤트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의 박원순 시장이 유치전에 나섰다. 그는 "서울의 역사와 입지, 경제, 선도, 경험, 임프라, 본선 경쟁력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이 가장 적합한 도시이다. 또한 북한 평양과 공동 개최식과 폐회식을 통해 올림픽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총회를 걸쳐 최종 의원들의 투표 결과 유효표 49표 중 34표를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서울은 한국 대표로 올림픽 신청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된다. 오는 15일 남북과 IOC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3자 회의가 열리는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가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어진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대의원과 대한체육회의 이기흥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끝까지 경쟁한 오거돈 시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서울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 전체의 행사가 되겠다 약속하겠다. 서울이 아니라 한국의 명운을 건 유치 행사기 때문에 반드시 평양-서울 올림픽을 성사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박원순 시장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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