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참패' 첼시 사리, 경질설에도 "아브라모비치와 대화한 적이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2.11 08: 51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는 말 한마디 나눠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 경기서 0-6으로 대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6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아스날과 같은 15승5무6패, 승점 50을 기록했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승6무5패, 승점 51)에 밀렸다.

첼시는 최근 3번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뿐만 아니라 12골을 허용하면서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아스날전에서 0-2로 진 첼시는 지난달 31일 본머스전에서도 0-4로 참패했다.
그러자 경질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경기 후 "회장이 전화를 한다면 행복하겠지만 한 번도 통화하거나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내 미래를 모른다. 클럽에 물어봐야 한다"면서 "나는 내 팀을 걱정하고 내 팀의 기량을 걱정할 뿐이다. 내 직업은 항상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나는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클럽에 물어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지에서는 사리 감독이 이번 맨시티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첼시에서 경질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사리 감독은 "앞으로 몇시간 동안 이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을 찾아야 한다"면서 "킥오프전까지는 이번 일주일처럼 느낌이 좋았다. 우리는 (경기시작 4분만에 허용한 라힘 스털링의) 어리석은 골에 전체 경기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맨시티 선수들은 훌륭한 축구를 했고 특별한 팀을 봤다. 우리는 모두 기절했다. 이런 경기는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축구는 무거운 패배를 만들기도 한다"면서도 "후반전처럼 한다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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