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LIVE] ‘부상 탈출’ 최원태, “30경기 목표…팀과 시즌 끝까지 하고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11 13: 02

“올해는 팀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
최원태(22・키움)에게 최근 2년은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운 시간으로 남았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17년 새롭게 익힌 투심과 함께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9월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대로 시즌을 끝났다.
지난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23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투구하다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결국 이후 최원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최원태는 이를 지켜봐야만 했다.

팀도 자신도 아쉬웠던 부상의 늪. 최원태는 부상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최원태는 “이제 아픈 곳은 없다. 아팠던 것은 과정이고,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보강 과제는 ‘직구 제구’를 들었다. 그는 “신인 때는 제구가 안되고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갔다. 일단 스트라이크가 돼야 홈런이 되든, 아웃이 된다”라며 “10개 중 8개는 원하는 곳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2017년 박승민 투수코치(현 KT 위즈 투수코치)에게 투심을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원태 역시 “직구에서 투심으로 바꿨을 때가 터닝포인트”라고 짚으며 “투심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이 자신있다”고 이야기할 정도 투심은 최원태를 대표하는 구종이 됐다. 올 시즌 역시 최원태의 주무기는 투심이 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동안 추가 무기 장착에 대해서는 그는 “무엇인가를 더하거나 바꾸기 보다는 지금있는 구종을 더욱 정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는 30경기 등판. 사실상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 최원태는 “안 아프고 시즌 끝까지 팀과 함께 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팀이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 올해 못 뛴 것까지 다 뛰고 싶다. 팀에서 필요하고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나가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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