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김정우, "2시즌 연속 우승 욕심 나, 긴장 늦추지 않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10 21: 08

스타크래프트 출신 프로게이머라면 의뢰 있는 고질적인 손목 통증 뿐만이 아니었다. 디펜딩 챔피언이 가지는 부담감과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인해 최근 연습과 자신감 하락 등 악재가 계속됐다. 그렇지만 그의 투지는 '불사조'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정우가 근성을 발휘하면서 두 시즌 연속 ASL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김정우는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7' 16강 A조 경기서 김승현과 이경민 등 두 명의 프로토스를 연달아 제압하면서 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김정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전제에 가니깐 마음이 편해졌다. 팬 분들의 걱정처럼 개인적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뚫고 8강에 올라가니깐 기쁨이 두 배"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가 준비한대로 잘 풀렸다. 두 번째 상대인 경민이와 경기는 중후반을 바라보고 준비한 건데 경민이가 당황을 해서 그런지 뮤탈리스크로 이득을 많이 보면서 경기를 빨리 끌낼 수 있었다"라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연습 성적 하락과 컨디션 난조에 대해 묻자 그는 "최근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 연습을 거의 못했다. 고질적인 손목 통증은 둘째로 하고, 알수 없는 두통으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 집 근처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좋아졌지만 더 세심하게 건강을 관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사실 2연속 우승에 대해 개인적으로 욕심이 난다. 그래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우는 "걱정을 많이 해주신 팬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다가올 8강전도 잘 준비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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