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다롄 감독 공식 취임... 11일 기자회견 통해 발표[단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2.10 18: 03

  최강희 감독이 다롄 이팡과 계약을 마무리 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언한다.
그동안 중국 슈퍼리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던 최강희 감독이 드디어 다롄과 계약을 마무리 했다. 10일 중국 언론과 관계자들은 "최강희 감독이 다롄과 계약을 모두 마무리 했다. 이미 전지훈련을 펼치던 스페인에서 다롄 선수단을 지도한 최 감독은 11일 다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팀 운영 방안과 목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14년 동안 이끈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으로 향했다. 톈진 취안젠과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240억 원 수준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등 코치진도 함께 계약했다.
하지만 취안젠 그룹이 허위 광고 등의 혐의로 수이후이 회장 등 18명의 고위관계자가 구속되는 등 그룹 존폐 위기에 놓였고 결국 결별했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설상가상 톈진 텐하이로 이름을 바꾼 톈진 구단이 최 감독에게 씻을 수 없는 수모를 안기기도 했다.
힘겨운 상황에서 최 감독은 다롄과 협상을 펼쳤다. 중국 중개인의 노력이 빛났다. 지난 시즌 11위로 슈퍼리그에 잔류한 다롄은 베른트 슈스터 감독과 결별한 뒤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을 선임했지만 협상 도중 어려움이 생겼다. 중개인의 노력으로 다롄과 연결이된 최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다롄의 모기업인 완다그룹은 2017년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중국 굴지의 대기업이다. 당초 최강희 감독을 영입했던 취안젠그룹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2015년 다롄을 인수해 2017년부터 투자에 적극적이다.
특히 완다그룹은 최강희 감독이 안정적으로 감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세리에 A 나폴리에서 마렉 함식을 데려올 예정이다. 잠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함식의 다롄 이적은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다. 또 계약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다롄은 드리스 메르텐스 영입도 추진중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언론에 따르면 다롄은 선수 영입을 위해 51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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