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때려 죽이고 싶었다"...리암 니슨,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 [Oh!llywood]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06 08: 23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리암 니슨은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콜드 체이싱'(한스 페터 몰란트 감독) 홍보를 위해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인터뷰 했다. 인터뷰 중 리암 니슨은 과거 지인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흑인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해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은 '콜드 체이싱'은 평범한 가장이자 제설차 운전사인 주인공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연루된 마약 집단을 처단하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복수하는 아버지 역을 연기하게 된 리암 니슨은 주인공의 복수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얘기를 하나 해주겠다. 이건 진짜 이야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래 전 자신의 지인인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고, 가해자가 흑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리암 니슨은 "그 얘기를 듣고 곤봉을 들고 며칠 간 흑인들이 거주하는 곳을 오가면서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 1주일 정도를 펍 같은 곳에서 나온 흑인이 내게 덤벼들기를 원했다. 그를 (곤봉으로 때려)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되돌아보면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 이 일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도 밝혔다. 
"후회한다"고 말했지만, 리암 니슨의 인터뷰는 인종 차별적 언행으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리암 니슨은 논란 이후 "난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가해자가 백인이었다고 해도 똑같이 반응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종 차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일로 리암 니슨은 신작 홍보 일정이 취소되는 등 후폭풍에 휩싸인 상황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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