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으로 막내린 '54살 나이차 극복'한 세기의 로맨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9.01.29 10: 23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노벨상을 수상한 중국계 미국인 유명 물리학자 양전닝은 뛰어난 학문적 성취이외에도 두번이나 세상의 이목을 집중했던 적이 있다.
하나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지난 2017년 중국 국적을 획득한 일이며, 지난 2015년 54살 어린 아내와 결혼을 한 사실이다. 올해 96세인 양전닝 박사는 195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뉴욕 주립대학교에는 그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있을 정도로 물리학계의 거물급 인사이다.
2003년 부인과 사별한 양전닝은 2004년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던 중 자신의 통역으로 만난 당시 대학원생이던 현재의 아내와 54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었었다. 당시 양전닝은 82세였으며 그의 아내 웡난은 28세였다. 

웡난은 외모가 사망한 양전닝의 사별한 아내의 젊은 시절 모습과 너무 닮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양전닝의 아내가 환생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할 정도였으며 당시 중국에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결혼 후 양전닝 박사는 자신은 아내를 너무 사랑하며 100세까지만 그녀와 행복하게 살다가 자신은 죽고, 그 후 아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행복을 찾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또 자신이 죽은 뒤에 아내가 홀로 남겨지면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 것이라며 아이는 갖지 않을 계획이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었다. 
너무 많은 나이차이로 인해 곧 헤어질거라는 많은 이들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이 둘의 결혼생활은 14년이나 지속되었지만 결국 최근 파국을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혼 사유는 웡난의  불륜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리에 불륜 관계에서 낳은 올해 5살의 아이가 있다고도 밝혀진 웡난은 이러한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양전닝에게 위자료도 받지 못하고 쫓겨났으며 결국 이 둘의 반세기가 넘는 나이차이를 극복한 사랑은 아내의 불륜으로 막을 내리게 되어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양전닝과 웡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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