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피더슨 CHW행 소문...다저스, 폴락 잡을 수 있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21 11: 00

다저스의 외야수 정리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디 애슬래틱’ 켄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외야수 작 피더슨을 화이트삭스로 보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다저스는 비시즌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에 이어 작 피더슨까지 세 명의 외야수를 한꺼번에 정리하는 셈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다저스는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하퍼가 10년, 3억 달러 이상 장기계약을 원하면서 다저스의 마음이 떠났다. 다저스는 차선책으로 애리조나의 강타자 A.J. 폴락을 노리고 있다. 피더슨을 내보내는 것은 폴락을 영입하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피더슨은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선수다. 좌타자인 피더슨은 우타자 크리스 테일러와 함께 다저스의 톱타자 자리를 번갈아 맡아왔다. 장타력이 있는 피더슨은 다저스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톱타자 홈런으로 상대 선발을 흔들었던 장면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좌우놀이와 플래툰 시스템의 신봉자다. 피더슨이 떠난다면 톱타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좌타자가 한 명 줄어든다. 로버츠가 자신의 소신을 고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서는 다저스가 반드시 폴락을 잡아야 한다. 과연 다저스의 외야수 정리작업은 결실을 맺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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