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 "2라운드에서도 '빅4'로 불렸으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20 20: 42

기존의 판도와는 전혀 딴판이다. 지난해 여름 그리핀의 돌풍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LCK 무대를 처음 밟은 담원과 샌드박스가 개막주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OL 팬들과 전문가들은 SK텔레콤, 그리핀, 담원, 샌드박스를 '빅4'로 부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2-0 승리, 세트 득실 +4로 공동 선두에 오른 샌드박스 유의준 감독은 개막 2연승을 기뻐하면서 다음 상대인 SK텔레콤과 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샌드박스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1주차 킹존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서미트' 박우태와 '온플릭' 김장겸이 1, 2세트 MVP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고비 때마다 '고스트' 장용준이 드레이븐으로 상대 흐름을 끊으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유의준 감독은 "첫 경기 이후 곧바로 경기를 가져 준비를 많이 못해서 불안했다. 이전 준비한대로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정말 기쁘다. 2연승을 했지만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빅4'로 불러주시는데 2라운드에서도 지금처럼 상위권 자리를 지켜 빅4로 불렸으면 한다. 그때도 '빅4'로 불러주시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엎치락 뒤치락했던 1세트를 짜릿하게 잡아낸 흐름을 잘 살려 2세트 완승으로 시즌 2연승을 달린 유의준 감독은 1세트 이후 피드백 내용을 알려달라는 물음에 그는 "솔직하게 이기는 게임은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웃음). 그냥 평소하는 요청인 '스크림 처럼만 하자'라는 말 한 마디만 했다"로 1세트 승리 직후 분위기를 설명했다. 
1, 2세트 드레이븐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원거리딜러 '고스트' 장용준에 대한 질문에 유 감독은 "고스트의 경우 처음 팀에 왔을 때는 팀원들의 원딜 케어위주의 운영에 많이 어색해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팀원들이 자기를 이렇게 믿어주고 경기에 임하는게 '너무 좋다' '정말 좋다'며 팀원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샌드박스의 다음 상대는 SK텔레콤. 오는 24일과 SK텔레콤전 각오를 묻자 LCK의 위상을 높여왔던 SK텔레콤과 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면서 그동안의 기다림을 경기력으로 집중해서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항상 상상속에서의 LCK 상대팀은 SK텔레콤이었는데 직접 이렇게 경기를 해서 정말 꿈만 같다. 꿈이 현실이 됬으니 현실에 집중에서 꼭 좋은경기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유의준 감독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당부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언제난 최선을 다해서 LCK 합류할 때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속 내를 담고 있었다. 
"아직 많이 미숙한 팀이라 팬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혹여 패하더라도 관심으로 사랑을 부탁드리고 싶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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