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가혹행위 및 성폭력 사태에 대한 쇄신안 발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8 19: 35

한국체대가 긴급 교수회의를 열고 전명규 교수의 징계를 결의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18일 오전 긴급 교수회의를 열고 한국체육대학교 가혹행위 및 성폭력 사태에 대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최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대표팀 코치의 상습폭력과 성폭행 사태가 불거지며 한국체대는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됐다. 해당 비위가 대표팀 훈련장뿐 아니라 한국체대 훈련장 등에서도 발생했고, 특히 한국체대 소속 전명규 교수가 빙상계 비리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이 또 한번 불거졌다.

긴급 교수회의에 참석한 한국체대 교수들은 전명규 교수의 연구년을 취소하고 피해 학생과 격리조치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수사 종결 후 결과에 따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하기로 했다. 또 성폭력 가해자의 교육활동을 영구 금지하고 범죄경력 외부지도자의 교내시설 활용도 차단한다.
성폭력이 발생한 운동부의 선발인원을 감축하고 재발하는 경우는 해당 운동부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빙상부는 2020년 선발인원이 감축된다.
 
한국체대는 "교육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혹행위 및 성폭력에 대한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묻고, 다시는 교내에서 이 같은 부당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쇄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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