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행' 헥터, ML 승격시 80만 달러…한국 절반도 안 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18 09: 14

KIA 타이거즈를 떠난 헥터 노에시(32)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시절 받던 연봉의 절반도 안 되는 조건이다. 
미국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헥터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시에는 80만 달러를 받는다. 인센티브도 많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헥터는 지난 2011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오가며 2015년까지 5시즌 통산 107경기(53선발) 12승31패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냈다. 

2014년 화이트삭스에서 선발로 자리 잡아 33경기(27선발) 8승12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한 것이 최고 시즌. 2015년 화이트삭스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고, 이듬해 KIA와 계약한 뒤 3년간 한국에서 몸담았다. 
KIA에서 3시즌 통산 90경기에서 582⅓이닝을 던지며 46승20패 평균자책점 3.79로 활약했다. 2016년 첫 해부터 리그 최다 206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을 올린 헥터는 2017년 리그 최다 20승 201⅔이닝으로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29경기에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 KIA도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한국과 조세협정이 맺어지지 않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세금 폭탄을 맞아 고심 끝에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 
헥터는 2016~2017년 170만 달러, 2018년 200만 달러로 KBO리그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에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야 8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시절 몸값의 40% 수준. 인센티브를 감안해도 한국을 떠나면서 몸값이 절반 이상 깎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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