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의 광마’ 장대영, “숙명과도 같은 장익환과의 대결, KO만이 있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8 07: 44

“장익환과 나의 대결에는 KO만이 있을 거다. 언제, 어느 순간 KO가 나올지 모르니 한순간도 눈을 떼지 말고 지켜봐 달라” 1년 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된 ‘링 위의 광마’ 장대영(29, 병점MMA)의 말이다.  
장대영은 지난 한 해 연이은 부상에 교통사고까지 당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오직 복귀만을 생각하며 재활에 힘썼고, 부상을 극복해냈다. 그리고 오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2에서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32, 팀파시)과 맞대결을 펼친다. 
복귀 소감을 묻자 장대영은 “ROAD FC 무대를 계속 뛰고 싶었는데, 시합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슴이 뛰었다. 부상도 다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지 2개월쯤 됐는데 타이밍 좋게 오퍼가 들어와서 너무 기뻤다”라며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XIAOMI ROAD FC 052에서 맞대결을 펼칠 장대영과 장익환은 공통점이 많다.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용쟁호투’에 함께 출연했고, 2015년 2월 ROAD FC 021에서 나란히 데뷔했다. MMA 전적도 장대영이 5승 2패, 장익환은 6승 2패로 비슷하다. 작년 한 해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진 것마저 닮았다. 같은 노선을 걸어온 두 선수는 친한 선, 후배 사이로 발전했다. 그리고 이내 케이지 위에서 마주하게 됐다. 
장대영은 “장익환 선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차라리 모르는 선수랑 싸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시합 상대로서 너무 좋은 선수란 생각이 들더라”라며 장익환과의 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장대영은 장익환을 향해 “가장 최근 경기가 박형근 선수와의 대결이었는데, 그때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안 될 거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MMA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아졌다.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보니 전략을 짜고, 수행하는 것도 노련해졌다. 그 전과는 다른 모습일거라고 자신할 수 있다. 단단히 준비해야 할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대영은 “이전엔 챔피언까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 목표는 오직 ROAD FC 밴텀급 타이틀이다"”라며 챔피언을 향한 목표를 분명히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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