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게 많은 한해" 최채흥의 데뷔 첫 시즌 소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1.18 07: 45

"여러모로 배운 게 많은 한해였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에게 데뷔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21.
6월 2일 창원 NC전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9월 25일 대전 한화전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최채흥은 "여러모로 배운 게 많은 한해였다. 데뷔 전에 프로 무대의 벽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와보니 확 달랐다.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단 후 투수 파트 코치님과 전력분석팀의 도움 덕분에 변화구를 던질 때 투구 습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 아무래도 선수로서 몸이 가장 중요하다 보니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고 먹는 것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입단 전 탄산음료와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었는데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 첫해 잠재 능력을 인정받은 최채흥은 올 시즌 선발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이에 "투수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 많나 자리다. 하지만 내가 가진 걸 모두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팀내 좌완 투수가 부족한 가운데 내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좌완이든 우완이든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 어느 자리든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첫 시즌을 치른 뒤 개인 훈련의 중요성을 확실히 깨달은 최채흥은 시즌 후 1주일만 쉬고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다. "부상 없이 준비 잘해서 구속도 많이 끌어올리고 싶다. 지난해보다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다 보면 더 나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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